CRITICAL ESSAY

Put the whole thing into a moment

(Swan lake)

 

 

 

   Photographs are natural imitations in a moment. Nature is a word that just goes by. Reproduction is not just about Phenomenon, it is about phenomenon that contains nature's principles. Thus, natural imitation refers to a phenomenon that contains the principles of the universe flowing through. Photographs contain these phenomena. Photographs are not pictures because they contain simple phenomena.

    Photographs as art, in particular, should contain a sense of beauty, along with the imitations of nature. Art should contain the imitation and aesthetic elements of nature on its sides. Music should contain natural imitations and aesthetic elements on top of the line. Architecture should contain natural principles and aesthetic elements in space. On the other hand, photography should instantly contain the principles and aesthetic elements of nature on its face, space and line, so that it can be revived as an artistic picture, not a documentary one. In this case, space means that the three-dimensional elements, namely perspective, lightness, strength, and roughness and softness, must be harmonized and presented in a lively manner. The best way to get rid of artificial traces in a single photo is to impress readers and make a great picture.

 

    From this point of view, it can be seen that most of the photos by Jung, Hoyoung are not only aimed at nature, but also contain efforts to capture the principles of nature. In particular, the fact that he chose Swan as his target may be to show the flow of nature by adding peace and tenderness. It is to show the existence of the goni by exposing its white color on a blue and black background, and to add more harmony by adding trees. This is to transform a diverse existence, a relative world, into an absolute world. It is impressive to see the first-class goni flapping his wings and making a path. In other words, turning the principles of nature into the path of the goni is the same as our human principle of applying astronomy as human beings. In this respect, life is one thing and many things. The world of Swans exists in the world of water. Water is their world and a world to be deviated from. The shadows of the swans living in the water reveal their own self-reflection. It's the moment I find something better inside me.

   This is also an ingenious idea of the author. Through swan shadow, he reflects on his existence, shows deviance in the fire, and shows the coexistence of not only me but many others in their world of water. In terms of time, the past, present, and future are shown together in the moment. It shows both the relativeity and absoluteity of the world by harmonizing the length of the trees, the shortness of grass and the properties of hard land and soft water, and the calm and movement of the water. The harmonious arrangement of trees, rivers, grasses, and skies as targets reveals the beauty, tenderness and freedom of the swans. In other words, the reader who is exposed to the photograph is drawn into the picture, or landscape. Given the above-mentioned facts, it can be said that the photographs by Jung, Hoyoung captured the beautiful and moving picture of the world of swans living in harmony with the principles of nature. It is so realistic and instructive that it gives me the illusion that I put nature in front of me in a harsh world. In a word, it's touching. These results must be years of contemplation, training and the agony of life. Jeong, Hoyoung's work, which shows "nature" compressed by pressing the shutter for a short period of time as if life is a moment, is the product of.

A poet, A literary critic, A doctorate in literature

Chae, Jong Han

 

순간 속에 전체를 담다.

(백조의 호수)

 

시인, 문학평론가, 문학박사

채종한(위덕대학교 교수)

 

사진은 일종의 순간 속에 담은 자연 모방이다. 자연이란 그냥 흘러가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고, 모방은 단순한 현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원리를 담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자연 모방이란 우주가 흘러가는 원리를 담은 한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을 담는 작업이 사진이다. 사진은 단순한 현상만을 담는다고 사진이 아니다. 특히 예술로서의 사진은 자연의 모방과 함께 미적 감각도 담아내야 한다. 미술은 면(面) 위에 자연의 모방과 미적 요소를, 음악은 선(線) 위에 자연의 모방과 미적요소를, 건축은 공간(空間)에 자연의 원리와 미적 요소를 담아야 한다. 반면에 사진은 면, 공간과 선 위에 순식간에 자연의 원리와 미적요소가 담겨야 기록적 사진이 아니라 예술적 사진으로 살아난다. 여기에서 공간이란 입체적 요소 즉 원근, 경중, 강약, 거칠고 부드러움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생동감 있게 담겨야 한다는 뜻이다. 한 장의 사진 속에 천의무봉(天衣無縫)하다는 말처럼 인위적 흔적을 최대한 없애고 자연 그대로를 얼마나 잘 담아내느냐에 따라 독자들을 감동하게 하고 훌륭한 사진이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정호영 작가의 사진들은 대부분이 자연을 대상으로 하였을 뿐 아니라 자연의 원리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그 대상으로 고니를 선택하였다는 사실은 평화로움과 부드러움을 더 해 자연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함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푸르고 검은 바탕에 흰색을 드러냄으로써 고니의 존재를 잘 드러내기 위함이며 나무들을 곁들어 조화로움을 더 한 층 배가시키기 위함이다. 이는 다양한 존재를 즉 상대적 세계를 절대적 세계로 승화시키기 위함이다. 떼를 지어 다니는 고니 속에 선두에 선 고니가 날개를 퍼덕이면서 길(道)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다. 다시 말해 자연의 원리를 고니들의 길(道)로 만들어가는 것은 천문(天文)을 인문(人文)으로 적용하는 우리 인간 원리와 같은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생명은 한가지이면서 여러 가지다(一則多 多則一). 고니들의 세계는 물의 세계에서 존재한다. 물은 그들의 세계이자 벗어나야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물에 살아가는 고니들의 그림자는 자기들의 나름대로의 반성적 존재임을 드러낸다. 내 속에 나아닌 존재를 발견하는 순간이다. 이 또한 작가의 기발한 착상이다. 고니의 그림자를 통해 자기 존재를 반성하고, 비상 속에 일탈을 보여주며, 그들의 세계인 물속에서는 나뿐만 아니라 여럿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간적으로 보면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순간 속에 보여준다. 여기에 나무의 길이와 풀과 고니의 짧음(長短) 그리고 단단한 땅과 부드러운 물의 속성을(柔强), 수면의 고요함과 움직임을(靜動) 조화시킴으로써 세계의 상대성과 절대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대상으로 등장하는 나무, 강, 풀, 하늘 등의 조화로운 배치는 고니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움 그리고 자유로움을 그대로 잘 드러내고 있다. 즉, 사진을 접하는 독자로 하여금 그 사진 속 즉 선경 속에 빠져들게 한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정호영 작가의 사진들이 자연의 원리 속에 조화롭게 살아가는 고니의 세계를 아름답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담아내었다고 할 수 있다. 각박한 세계 속에 자연을 내 앞에 둔 듯 착각을 줄 정도로 사실적이면서 교훈이다. 한 마디로 감동적이다. 이러한 결과는 수년간의 사색과 훈련 그리고 삶의 고뇌가 있어야 한다. 순간은 인생, 인생은 순간인 것처럼 그 짧은 순간의 셔터 누름에 ‘자연(自然)’을 압축하여 다 보여준 정호영 작가의 작품은 부단한 사색과 표현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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